코로나 기간이 끝나고 회사에서 슬슬 오피스 출근일을 늘려보지 않겠냐는 압박이 들어와서 작년부터 주2회 정도 출사를 하게 됨

풀재택의 안락함을 깨달아버린 지금에서는 외출준비하고 이동하는 시간때문에 하루 2시간 이상을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서,

억울하니까 밥이라도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 걸어서라도 한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호불호 포함해서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남김

런치 기준이고 아카사카...? 라기보단 타메이케산노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아무튼

  1. 청설
    - 너무나도 유명한 청설... 별관도 있어서 피크타임에도 대기할 일은 별로 없음
    - 런치 1인분 시켰을 뿐인데 떡볶이나 잡채나 불고기같은 메뉴가 서비스로 나오는 게 좋아
    - 김치 무제한&셀프서비스인 점도 좋아
    - 카운터석은 없지만 혼자 들어가기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은 분위기 
    - 24시간 영업인데 굳이요...? 싶은 느낌은 있지만 이른 시간에 런치 이용 가능한 건 장점
    - 런치에도 카드 받아줘서 좋아
  2. 누룽지
    - 맛만 따지면 제일 맘에 드는 집
    - 제육이 정말 집에서 해먹는 돼지고기 고추장 주물럭이랑 똑같은 맛이라서 신기했음
    - 밑반찬으로 종종 나오는 간장계란이 맛있어
    - 인기점이라서 피크타임엔 줄까지 서야되는 게 불편함
    - 11시부터 런치타임 영업해서 좋아
    - 런치는 현금만 받는 게 단점
  3. 어울림
    - 맛이 약간 심심한 편인데 간 약하게 먹는 걸 좋아하면 장점일지도
    - 사장님? 이 친근하셔서 계산할 때 스몰톡하기 좋아하면 맞을지도
    - 런치에도 카드 받아줘서 좋아
  4. 별미정
    - 밑반찬 포함 정식 일체를 쟁반 하나에 예쁘게 담아서 주시는 부분이 호감
    - 접객은 다소 드라이한 편...?
    - 런치는 현금만 받는 게 단점
  5. Korean soul food Bann
    - 되게 한국음식점처럼 생기지 않은 비주얼의 신기한 집
    - 음식도 깔끔하고 밑반찬 리필도 해줘서 좋아
    - 접객도 친절하고 혼자 들어가기에 허들도 낮은 느낌이라서 편함
    - 11시부터 런치타임 영업해서 좋아
    - 런치에도 카드 받아줘서 좋아
  6. 만미야
    - 오늘의 정식이 저렴함
    - 외관도 내장도 비교적 허름한 느낌... 좋게 말하면 트래디셔널?
    - 자세한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면 별 임팩트가 없었나 봄...
  7. 홍콩반점
    - 신오쿠보에는 선택지가 많지만 아카사카에는 홍콩반점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 계란 넉넉하게 부쳐주는 짜장밥이 맛있고 짬뽕국물도 얹어줘서 만족감이 큼
    - 런치 한정으로 짜장&탕수랑 짬뽕&탕수를 파는데 0.5인분+0.5인분이 아니라 1.0인분+0.5인분이 나오므로 양에 주의
    - 배달이 밀려있을 때는 안내 없이 리드타임이 제법 길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 런치에도 카드 받아줘서 좋아

아래는 가봐야지 목록

  1. 압구정: 가게 앞은 수백 번 지나쳐봤는데 입구가 안 보여요...
  2. 형부식당: 넘나 유명한데 왜인지 들어가본 적은 없음
  3. 일류: 설렁탕으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점심에 가볍게 들어가기엔 조금 주저되기에 (이유 없음)
  4. 한스푼: 오늘 지나가다 보여서...

다 쓰고 보니까 정보값이 거의 없는데...아무튼 느낌적인 느낌의 정리인 것으로

한식집 말고는 肉塊도 자주 갔는데 요즘은 소고기 소비를 줄이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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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 번째 클리어

아직 2월인데 츠미게 줄여가는 속도가 그럭저럭 만족스럽긴 한데 3월에 예약해놓은 게임이 두 개 있어서 이 페이스면 올해 안에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좀 걱정도 되고...

 

아무튼 이 게임도 한 번 시도했다가 적응이 안 돼서 쌓아둔 게임이었는데 야숨 클리어한 것도 있고 좀 자신감이 붙어서 재시도+클리어한 경위가 있음

○○○○를 데리고 가서 ○○○를 잡으면 일단 엔딩은 엔딩인 모양인데 아무래도 모든 포켓몬을 모아야 ○○○○○를 만나고 진엔딩을 볼 수 있는...것 같은데

게임 자체가 그렇게 재밌었던 건 아니라서 본가에서도 안 하는 도감작을 굳이 해야? 하나요? 싶은 생각에 일단 엔딩은 엔딩이니까~~ 하고 자기합리화하는 중

 

야숨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야숨처럼 필드가 넓은 것도 아니고 미궁격파요소가 많은 것도 아니고 전투요소도 그렇게 풍부한 건 아니라서 야숨 팬이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느낌

반대로 포켓몬 팬은 꼭 해야 할까...? 를 생각해도 그냥 스카바이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싶은 애매한 포지셔닝이 아닌가 싶음

( 레알세가 있었으니까 스카바이가 탄생할 수 있었겠지만 아무튼)

 

아 신오지방 좋아하는 포덕이라면 나름 와닿는 게 있을지도??

 

아무튼 게임 자체는 재미없지는 않고 나름 편의성도 괜찮았지만 일부 프레임드랍 구간이 거슬렸던 점이랑 보스전은 결국 주인공으로 진정환 던지는 게 포켓몬 배틀보다 훨씬 쉽고 빨라서 이게 포켓몬인지 포켓몬스터헌터인지 싶었던 부분은 좀 포켓몬 게임으로서의 뻐렁침을 갉아먹는 마이너스 요소가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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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두 번째 클리어 게임

대충 100시간 조금 넘겨서 클리어한 것 같음

(발더스 게이트를 제외하고) 오픈월드 게임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n년 전에 두어 번 시도해봤다가 멈췄던 게임인데

츠미게 말살을 목표를 위해서도, 게이머 자존심에서라도 클리어는 해야지...싶어서 다시 잡아본 결과 드디어 클리어에 성공함

 

아유 역시 별로 취향게임은 아니네ㅡ 라는 말을 입에 달고 플레이했지만 결국 100시간 넘게 했다는 점에서 왜 명작으로 칭송받는지는 이해가 갔음

그런데 그와 동시에 이렇게까지 게임을 잘만들었는데 이렇게까지 뻐렁침이 없을 수가 있나...? 싶은 느낌도 들었고...

 

아무튼 게임이 재밌는가? 네

오타쿠의 마음이 동하는가? 아...뇨? 정도로 감상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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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살기

노트 2025. 1. 29. 12:54

갓생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 이정도만 해야지...의 기준을 정해놓자는 시도를 작년부터 해왔는데 어느정도 모양이 갖춰진 것 같아서 정리해둠

처음에는 미용 건강 식습관 등등 10개 정도의 항목과 스코어링 기준을 정해서 데일리/먼슬리로 기록/관리하는 방법을 써봤는데 항목마다 스코어링 결과가 나오는 시간대가 달라서 그런지 제때 스코어를 기록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는 걸 깨달음

그럼 시간축으로 그때그때 결과를 기록할 수 있는 도구로는 투두리스트가 적합할 것 같아서 이런저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봤는데...

처음엔 구글 캘린더로 관리하려다가 일정과 태스크 TODO가 다 뒤섞이다 보니 보기가 불편해서 포기

시중 무료 투두리스트 어플리케이션들은 쓰기가 불편하거나 특정 기능이 제한되어있다거나 위젯이 없는 등 이유로 포기

 

몇 개월을 떠돌다가 결국 정착한 건 생각도 않았던 약 복용 기록/알람 어플리케이션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마켓에 등록되어 있었는데, 기본적인 기능은 거의 비슷하지만 최대한 직관적이고 조작이 간단한 제품으로 선정함

태스크 관리 목적은 아니지만 약 복용도 시간설정/리마인더/기록 기능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보니 투두리스트의 필요한 기능은 거의 갖고 있었고,

항목별 시간설정이 데일리, 주중, 주말, 월1회, 60일마다 등등 자유로운 편이라서 다양한 태스크를 설정할 수 있었음

위젯이 없고 Duration설정 최대치가 100일이라는 게 아쉽지만 그 외에는 불편한 점이 거의 없어서 아마도 쭉 사용하게 될 것 같음

 

아무튼 최소한 이건 해야지...의 기준 설정으로 돌아와서, 데일리/위클리/먼슬리로 관리할 일은 대부분 위 어플리케이션으로 리마인더/기록이 가능하게 되었음

일정 관리는 TODO와는 별개로 관리하는 게 차라리 편하다는 걸 깨달아서 구글캘린더로 정리하고 있고...

미묘한 건 4개월 이상 내지는 연단위의 항목들을 (빈번하게 관리할 필요는 없어도) 항시 스테이터스를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건 투두리스트로 관리하기가 애매해서... 그냥 캘린더로 관리하는 게 편할 것 같긴 한데 운용방법은 아직 고민중 

 

  • 매일
    1. 건강: 아침 스트레칭
    2. 건강: 서플리먼트(요산치 유산균)
    3. 건강: 무산소운동(푸시업 풀업 롤러)
    4. 건강: 유산소운동(에어로바이크)
    5. 건강: 절주(10샷 이하)
    6. 건강: 수면(7시간 이상)
    7. 식사: 저탄수 고단백
    8. 미용: 데일리 마스크팩
    9. 미용: 페이스 마사지
    10. 학습: DTM, 악기(드럼 신스 바이올린 기타)
    11. 학습: 쇼기 묘수풀이
    12. 주거: 방정리
  • 매주(일요일)
    1. 건강: 퍼스널 트레이닝(하체위주, 40분)
    2. 미용: 두피마사지기
    3. 학습: 보컬 레슨(/2주)
    4. 학습: 독서(1권/2주)
    5. 주거: 계단 먼지 제거
    6. 기타: 생존신고
  • 매월(첫 주말)
    1. 미용: 피부클리닉(BBL)
    2. 생활: 스타일러(침구, 인형)
    3. 주거: 바닥 걸레질, 환기구 청소, 먼지 제거
  • 기타
    1. 건강: 인바디 측정(/3개월)
    2. 건강: 치아 스케일링(/3개월)
    3. 건강: 건강검진(/6개월)
    4. 건강: BMI21이하, 체지방률15%이하, 골격근율45%이상
    5. 미용: 트리트먼트(/3개월)
    6. 주거: 주택 메인테넌스(상시)
    7. 의복: 오더수츠 두 벌(/1년)
    8. 오락: 쌓인 게임, 책 허물기
    9. 경제: 노동수입, 현금저축, 스톡옵션
    10. 경제: NISA
    11. 경제: 부양가족공제(/1년)
    12. 경제: 후루사토납세(/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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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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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첫번째로 클리어한 게임

바닐라웨어 게임이라서 할 생각은 있었지만 발매 이후로 조금 시일이 지나버려서 언제 시작할지 애매해져버렸는데 때마침 연말연시 30% 세일중이길래 한국 샵에서 DL로 구매

 

난이도는 캐주얼 노멀 택티컬 익스퍼트 4종이 있었는데 크게 머리굴리면서 하고싶지 않아서 캐주얼로 선택함

야리코미 100%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퀘스트는 클리어하면서 65시간 정도에 엔딩

 

바닐라웨어 게임이면 아무래도 그래픽적 부분이 제일 큰 장점으로 떠오를텐데 이번 게임은 편의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음

짧지 않은 플레이타임인데도 게임중에 시스템적인 불편함을 느낀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쾌적한 경험은 드물다보니까...

나름 조작할 요소가 많은 전략게임이다보니 부대나 장비/아이템 편성을 깔짝거려야 하는 게임인데 그 작업이 시간은 걸릴지언정 불편하지는 않았음

전투도 직관적이고 지원요소나 점령, 오브젝트 이용 등이 알기쉽고 대부분 한 두 번의 버튼조작으로 의도대로 이루어짐

비전투 요소로는 이동이나 채집, 거점관련 조작들도 스무스해서 지루하다거나 불필요한 노가다를 강요받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쾌적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연출적인 부분에서 제작사의 코다와리 없이 유저가 원하는 장면에서는 대부분 스킵이 가능해서 페르소나5같은  게임에서 느껴지는 지루함이나 피로감이 거의 없었던 게 빠른 진행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음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끊임없이 새로운 클래스가 나오고 클래스별 상성과 클래스 체인지까지 택티컬한 요소는 가능한 한 욱여넣었구나 싶은 느낌은 들었지만 캐주얼 난이도라서 그런지 범용(이라고 쓰고 사기라고 읽는) 부대를 두셋 정도 편성해두면 스트레스받지 않고 진행 가능했음

반대로 정말 전략적으로 플레이하고싶다면 얼마든지 상성과 성장과 스킬활용 위주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그쪽이 취향인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예상은 들고...

 

당연히 눈이야 즐거운 게임이었지만 스토리의 큰 줄기는 평균 이하라고 느껴지긴 했지만 캐릭터 하나하나의 설정이나 스토리는 재밌는 케이스가 많았음

다만 그걸 풀어주는 방식이 일부 주연캐릭터를 제외하면 첫 조우 이벤트랑 인연대화 엔딩 정도인데, 인연대화의 깊이는 비교적 얕은 편

그래서 관심있는 캐릭터는 최대한 많은 인연대화를 열어야 그나마 파먹을 게 나오기 때문에 다소 신경써줄 필요는 있음

(같은 부대로 편성해서 싸우거나 선물만 주구장창 줘도 인연레벨은 잘 올라가기 때문에 심하게 노력을 요하지는 않음)

 

그래픽적 면에서는 당연히 수려하고 예쁘지만 범용 클래스 캐릭터는 고유이름이 있는 캐릭터마저도 범용 폴리곤을 90%이상 재탕한 점이 아쉬운 부분

 

(난이도 선택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볍게 입문할 수 있는 게임이면서 야리코미요소는 있고, 조작/시스템 면의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다음 게임 뭐할까 고민하는 게이머한테는 일단 잡으면 웬만해선 실패가 없을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음

 

조금 스포일러? 일지도 모르겠지만 소녀의 반지를 소년이나 청년이나 할아버지한테도 줄 수 있다는 점이 큰 가산점

그치 할아버지도 소녀고 소년도 소녀야 열려있는 게임 환영합니다 

Posted by 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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